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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용품

     

    자취를 막 시작한 초보를 위한 주방 용품 리스트입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활용이 가능한 아이템들만 골라 소개합니다. 간편 요리를 위한 실속 있는 조리도구를 확인해 보세요.

     

    처음 자취할 때 가장 어려운 공간, 바로 주방

    자취를 막 시작한 사람들에게 가장 낯설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공간은 바로 주방입니다. 요리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엔 어떤 용품이 필요한지도 알기 어렵고, 막상 이것저것 사다 보면 사용하지도 않는 물건들만 쌓여 후회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공간이 협소한 원룸, 오피스텔 주방에서는 최소한의 아이템으로 최대한의 활용을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제로 자취 주방에서 자주 사용되는 도구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기본적인 조리도구와 몇 가지 식기만으로도 대부분의 간단한 식사는 충분히 가능하며, 이후 요리에 익숙해지면서 필요에 따라 아이템을 추가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처음 자취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실사용자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주방 용품만을 골라 소개해드립니다.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요리를 훨씬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효자 아이템들을 만나보세요.

     

    1. 기본 조리 도구: 자취 요리의 출발점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 꼭 필요한 기본 조리 도구는 많지 않습니다. 우선, 냄비와 프라이팬 각각 1개씩은 필수입니다. 냄비는 국, 찌개, 라면용으로 중간 크기(16~18cm) 정도면 충분하고, 프라이팬은 지름 24cm 정도의 논스틱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간편한 세척과 빠른 조리를 위해 코팅이 잘 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용 주걱, 국자, 집게도 1개씩만 있어도 대부분의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이나 나무 재질은 코팅팬을 상하지 않게 해 주기 때문에 자취 주방에 적합합니다. 도마와 칼은 채소용과 고기용으로 나눠 쓰는 것이 위생적이지만, 공간이 협소하다면 다용도 도마 1개만 있어도 무방합니다. 여기에 계량컵이나 계량스푼, 튀김망 정도만 추가하면 기본적인 조리 준비는 모두 갖춘 셈입니다.

     

    2. 전자레인지, 미니 전기밥솥 필수템: 간편 요리와 보관까지 해결

    전자레인지와 미니 전기밥솥은 자취 주방에서 거의 매일 사용되는 핵심 가전입니다. 전기밥솥은 밥 짓기 뿐만 아니라, 국이나 죽, 찜 요리까지 가능하며 자동 보온 기능도 있어 자동 조리 타이머 없이도 편리합니다. 전자레인지는 냄비 없이도 야채, 계란, 떡등 간편 조리가 가능합니다. 이를 잘 활용하려면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를 꼭 준비해야 합니다. 뚜껑이 있는 내열 유리 용기나 PP소재 용기는 즉석밥 데우기, 찜요리, 남은 음식 보관까지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또한 라면 전용 전자레인지 용기, 계란찜기, 감자 익히기 용기 같은 전용 아이템도 소소한 효율을 높여주는 도구입니다. 자취 초보일수록 조리과정이 단순한 레인지용 도구는 실패 없는 요리를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외에도 전자레인지 커버는 음식이 튀는 것을 방지해 청소 부담을 줄여주므로 하나쯤 비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최소 식기 세트와 다용도 수납 아이템

    자취생이라면 화려한 식기보다는 실용성이 우선입니다. 밥그릇, 국그릇, 접시(대·소), 머그컵, 숟가락·젓가락 세트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유리컵 대신 가벼운 플라스틱 컵이나 내열 머그컵을 준비하면 활용도가 높습니다. 식기 수는 1~2 세트면 충분하며, 공간이 부족할 경우 겹쳐서 보관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방 수납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다용도 선반이나 싱크대 위 선반, 수저통, 식기건조대도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특히 건조대는 물 빠짐이 잘 되는 형태를 선택해야 위생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제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정리가 잘 된 주방은 요리할 때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자취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처음부터 다 살 필요는 없습니다. 자주 쓰는 것부터 차근차근

    자취 초보라면 주방 용품을 고를 때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보다, ‘내가 당장 자주 쓰는 것’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불필요한 구매는 공간만 차지하고,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되기 쉽습니다. 오늘 당장 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리부터 시작하면서 필요한 도구를 하나씩 늘려가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냄비 하나, 튼튼한 프라이팬 하나, 밥그릇 하나부터 차근차근 채워보세요. 그 속에서 나만의 요리 루틴과 주방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쌓여갈 것입니다.